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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담배란 놈은 참으려고 해도 금방 찾온다.
마음의 평정을 찾으려고 해도 심호흡을 해도 오늘은 좀처럼 쉬 가시지 않는다.
고비가 왔다.
미칠 듯 담배가 피고 싶다.

금연 앱을 열어본다.

이것이 가장 큰 위안이 된다.

128일차

늘어난 수명이 19일 12시간 47분

아이들은 철석같이 믿는다.

아빠 이제 담배 안핀다고..


끝까지 부흥해주고 싶다.

아빠한테서는 좋은 냄새만 날거란걸 ..

그래도 미치도록 피고 싶은 날이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다.

마음의 평정이 안된다.

그냥 힘들다.

빨리 퇴근하고 싶다.

집에가면 좀 나아지려나.

가방안에 숨겨둔 챔픽스를 만지작 거렸다.

이거라도 먹어야 하나 그냥 참아야 하나.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아직 먹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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