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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다짐하고 보건소를 찾은건 올해 2월이었습니다.

21살때 부터 피우기 시작하던 담배 약 18년을 줄기차게 피웠네요. 

담배를 참 좋아했습니다.

군대에 입대해서 처음으로 담배를 피웠네요.

첫 담배는 훈련소에서 행군을 마치고 였습니다.

아직도 그 기억은 잊혀지지 않네요.

처음부터 속담배를 폈습니다. 한모금 들이키는 순간 핑하고 도는 느낌.

담배 냄새가 좋았고. 피우고 있으면 마음도 푸근해지고 . 

애연가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금연을 결심하고 끊기가 참 힘들더군요.

금연클리닉에서는 니콘패치 같은걸 주었어요.

이걸 붙이고도 담배를 피웠네요.

결국 포기할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약물치료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금연을 위해서 1년전부터 피웠다 끊었다 했었거든요. 

이게 참 스트레스였어요. 끊어야 하는데 하면서도 피우고 있고.

피우면서도 끊어야 하는데 생각하고 .

결국 근처동네 병원을 찾아가 챔픽스를 처방 받았고 . 

절실 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게 4월이었어요.

그리고 보건소에 오늘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206일 만에 .

보건소 복도 참 삭막하게 생겼죠 ? 

실내 사진은 못 찍었네요.

다른 블로거 분들은 사진 참 잘 찍으시던데 .... 
안에서는 염치 없어서 못찍었습니다.

금연 성공했다는 증서와 함께 비타민을 주셨네요.

감사할 따름이죠 . 금연도 하고 비타민도 받고.

보건소를 다녀왔지만 

제 금연시계는 아직도 돌아갑니다.

적어도 제 스마트폰이 바뀌기 전까지는 계속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사실 보건소를 다녀오면서도 담배생각이 났습니다.

들어가면서도 ~ 나오면서도 ~

이놈의 담배는 냄새가 참 좋아요 ㅜㅜ 


제 마음속은 아직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길에서 담배냄새를 맡으면 인상을 찌뿌리는 그날이 올때까지 

열심히 참아 볼랍니다.


그 동안 금연하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하셨던 분들 

금연클리닉에서 약물치료를 받아보세요.

저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의지만으로 끊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던게 1년이었네요.

챔픽스로 잘 버텼던거 같아요.


금연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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