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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시작한지 벌써 280일이 지났다.
내 생에 이렇게 오래 금연을 해본건 처음이다.
스스로 생각해도 기특하고 대견하다.
난 의지박약 인줄 알았다. 사실 의지박약 맞다.
그동안 쌩으로 열심히 끊으려고 했을때 항상 좌절하고 말았으니까.


어제는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장례식에 가면 오랫만에 만나는 지인들이 있다.

그들의 기억 속에는 난 헤비스모커 였다.

술잔을 기울이고 삼삼오오 나가서 담배를 피우려고 하는데

그자리에 앉아 있는 내가 이상했나보다.

담배 끊었다고 하니까. 다들 놀라는 눈치다.

솔찍이 난 지금까지 담배를 끊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고 있다고 말한다.

금연한지 280일이 지난 지금도 가끔 주머니속에서 담배를 찾곤 한다.

그리고 혼자서 피식 웃는다.

아직도 담배 냄새가 좋다. 언제쯤이면 이 냄새가 싫어 질까.

챔픽스로 시작한 나의 금연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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