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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일기 1년 365일 챔픽스로 금연하기 성공 그리고 시작

오지 않을 것 같은 1년이 드디어 와버렸다.

뭔가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그럴것 같았는데 막상 1년 3시간 55분을 보고나니 덤덤하다.

딱 1년 0시간 00분에서 캡쳐하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금연시계를 다시 돌려 맞춰서 기념일을 캡쳐할까 생각했지만 무의미한 일이라 그만 뒀다.

1년동안 하루에 한갑씩 피웠다면 7300개비

사실 나는 하루 두갑정도 피웠다. 

그리고 절약한 금액 140만원 담배 한갑을 4000원으로 잡고 계산했다.

금연 시계를 돌릴 당시에는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아놨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늘어난 수명은 55일 18시간 .


1년이 되면서 나의 건강상태 변화는 관상동맥질환(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금연 1년 성공한 상으로 심장병 리스크를 줄였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

비흡연자와 동일하려면 앞으로 14년이 더 걸린다고 한다. 이제야 6% 달성했다.

폐암 사망률은 9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폐는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든가 보다. 

지금 내 폐가 시커멓다고 생각하니 내 몸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요즘 마지막 금연인센티브를 위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을 성실하게 이수 한 후 금연을 유지하는 경우에 참여 가능한 하나의 특권(?) 이라고 해야하나?

6개월동안 상담이 진행되고 마지막 검사로 금연 성공을 마무리한다. 

정상적이라면 1년에 끝나는 과정이지만 나는 사정이 있어 

금연 성공 1년이 넘어 버린 후에도 아직 금연인센티브를 위한 상담이 진행 중이다.

상담을 하면 지정 상담사가 생기고 상담을 받으면 이렇게 문자를 보내준다.

몇 일 전에 상담사가 전화와서 곧 1년 되는 것을 미리 축하해줬다.

그리고 금연하면서 생긴 변화가 무었인지 물어 보는데 .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뚜렷이 변한게 없었다.

말 못하고 변한건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 . 

내가 인지하지 못한 변화를 하나 하나 말해주더라.

첫째. 내 몸에서 담배 냄새가 안나고 . 가족들에게도 담배 냄새를 안풍긴다.

둘째. 담배값이 절약된다. 절약되는 돈을 모아보란다. 가시적인 성과를 보는 것도 중요하단다.

셋째. 운동을 해도 숨이 덜 차고 몸이 가벼워진다.

넷째 .. .등등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나는 인지 못하고 있었다.

금연하고 보니 너무 당연한 것들이고 생각한 것이 담배필때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이제 겨우 1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나의 변화가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는게 놀라울 뿐이다.

처음부터 담배를 피지 않았던 사람처럼.


1년이 지났다고 주위 사람한테 말하니 . 다들 대단하다고 축하해준다.

그리고 한마디씩 물어본다. 

이제 피우고 싶은 생각은 안드냐고 ?

아니다. 내 몸에서는 담배를 달라고 한다. 

아직도 나는 금연중이다.


이제 커피믹스 끊기를 도전해 봐야겠다. 

나의 이야기 논픽션 금연일기 1년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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