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남자 신데렐라 임주재 삼성가의 데릴사위 기사를 보고.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나에겐) 아들이 어려웠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은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을 대하기도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아들이기 이전에 삼성 이건희 회장의 손자라는 이유 때문이다.

15일, 임우재 고문이 월간조선 7월호에 털어놓은 이야기들이 알려지면서 그가 삼성가 사위로 지내온 시간들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말했다.

또 "삼성의 고위 임원으로부터 '옛날에 부마(駙馬)는 잘못하면 산속에서 살았다'는 등의 모욕을 받고 너무 화가 났다"며 "JY(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문자를 보내 '그냥 나가라면 나가겠으나, 이렇게 모욕하지는 말아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도 했다.

기사를 보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그냥 착찹하다는 것이다.

삼성가에 들어가 남자신데렐라라는 호칭을 얻은 남자. 그가 하는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전부 공감가는 이야기 뿐이다.

자신의 아들이 왕의 혈통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 아들이기 전에 이건희 회장의 손자이기에 어려웠다는 것은 지금 아빠인 나로서도 먹먹하게 만들 뿐이다.

아들과 같이 하고 싶은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아버지.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버지.

보는 눈이 많아서 아들과 함부로 떡볶이 순대도 마음데로 못먹는 아버지.

나는 그가 부럽지 않다. 오히려 측은 할 뿐이다.

그가 삼성가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 고위 임원에게 어떤 수모를 받았는지 나에겐 공감가지 않는다.

단 하나 아버지로서 공감할 뿐이다.

측은하다.

공감 하셨다면 공감(♥) 꾹 눌러주기  

공감(♥)하기는 글쓰는 이에게 힘이됩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