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 후기 금연성공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검사 안내

금연을 시작한 것이 벌써 1년이 넘었다.

시작할 당시만 해도 골초인 내가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단지 막연하게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하고 챔픽스를 복용하면서 금연을 시작 한 것이 1년 173일 45분이 지나가고 있다. 

얼마전에 금연 성공유지를 위한 마지막 상담을 받고 3주가 지난 후에야 금연 성공 인센티브 지급 안내장이 날라왔다. 

사실 나는 우여곡절이 많아 많이 늦은 편이다. 정상적이라면 보통은 1년 안에 모든 행정절차가 다 마무리 되는데

나는 한참이 지난 후에야 안내장이 왔다. 어쨋든 노력의 보상으로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안내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연성공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검사 안내

귀하의 금연을 축하드리며, 금연성공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검사절차 등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 (검사방법) 소변 코티닌테스트에 의한 금연성공 여부 판결

• (검사 가능한 기관) 금연치료 실시기관

  본인이 금연치료 받았거나 희망하는 금연치료 실시기관 모두 가능

  방문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이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지 확인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검사시기) 2016.5.2 부터

• (검사비용) 없음 - 전액 공단에서 부담

• (인센티브) 10만원 단 2015년도 등록자에 한해 1회지급(금연치료를 다시 받은 경우 제외)

• (지급신청) 검사 결과 금연성공으로 확인 된 경우 검사 받은 다음날부터 고객센터 및  관할 지사로 유선, 팩스 우편 신청 가능 (검사 당일 접수 발가)

  계좌를 신고하지 않는 경우 이수인센티브를 입금한 계좌로 지급

  의료기관 검사 결과 금연실패로 판정되는 경우 성공싱센티브 지급되지 않음

• (지급방법) 지급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 신청한 계좌로 지급

어쨋든 담배도 끊었는데 그에 대한 보상으로 10만원도 준다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큰 고비가 있었다.

이제 인센티브를 받아볼까 하고 금연치료를 했던 동네 의원에 전화를 했더니 자기네는 소변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단다.  분명 안내문엔느 금연치료 실시기관 모두 가능하다고 되었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전화를 해봤다. 일반상담원은 금연에 관한 자세한 상담을 못해서 전문상담원과 통화를 하려고 하니 그것도 녹녹치 않다. 금연전문 상담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몇번의 시도 끝에 통화에 성공하고 상담원에게 어디서 소변 코티닌테스트를 받는지 물어보니 공단홈페이지에 금연치료 의료기관 목록이 있으니 직접 찾아보고 전화걸어서 확인 후 검사 받으면 된다고 친절(?)히 상담해준다.

이런 된장. 나는 어디서나 다 검사 가능한 줄 알았다.

중랑구에 위치한 의료기관에 전화를 했다. 아마 20통 가까이 전화했던 것 같다.

이런 된장. 전부 않한단다. 마침 근처 병원 이름이 리스트에 있어 전화를 해봤더니 자기네는 검사하지만 금연치료 이력이 없어서 소변검사 해도 되는지 모르겠단다. 공단에 확인해 보란다. 이건 무슨 소린가 ? 

분명 안내장에는 희망하는 금연치료 실시 기관은 모두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는데 

다시 공단에 전화해서 여차저차 설명하니 검사 받으면 된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했다.

초진이라 이름 전화번호 주민번호 제시하고 기다렸다가 내과진료를 받았는데.

내과 진료 의사가 한단느 소리가 ~ 우리 병원은 검사 시료가 없을텐데요~ 큰 병원에나 있을 겁니다.

이런 인내심이 바닥나버렸다. 분명 전화로 가능하다고 해서 왔는데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

금연성공 인센티브 받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은 몰랐다. 

금연하기보다 더 여럽게 만들어 놓았을 줄이야 이건 뭐하자는 금연정책인지 모르겠다.

결국 근처 가장 가까운 서울삼육의료원에 전화를 했다.

다행히 검사를 한다다 . 다만 가정의학과 담당과장이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그 분이 계신느 날에 방문해야 한다고 한다. 결국 방문 예약 날짜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10만원 인센티브 받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금연일기 후기를 쓰면서 가장 어이 없는 일이 었다.

금연 1년 넘는 시간동안 다시 담배욕구를 불태우게 만드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