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체온은 주위 환경과 몸 상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체온의 반응에 우리 몸도 민감하게 대응한다. 체온이 0.5도만 떨어져도 추위를 느끼게 되고, 근육이 긴장하며 혈관은 수축해 혈류량을 줄인다. 또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기면서 호흡과 소화 기능은 떨어지고 호르몬의 균형이 깨진다. 본격적인 겨울이다. 이번 주 연일 영하권을 기록하며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강추위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바로 체온.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면 손과 발이 차가워지고 닭살이 돋는다. 이는 우리 몸이 열을 잡아두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모공을 좁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추위와 관계없이 체온이 낮고 손발이 찬 사람이 늘면서 체온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체온이..
태연과 아빠 엄마, 오늘도 아침밥을 먹자마자 은행 문을 열고 들어선다. 이름 하여 뱅크피서를 위해서다. 하루 종일 쌩쌩 돌아가는 에어컨 아래 푹신한 소파에 앉아서 책도 보고 옥수수도 뜯으며 더위를 피하는 뱅크피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최강 넉살을 가진 아빠는, 몹시 염치없는 이 상황에서도 경비아저씨와 절친까지 맺었다. “그러니까 이런 증상이라는 거지? 두통이나 피로감, 어지러움과 함께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그리고 복통과 설사가 수시로 반복되고, 기억력도 점점 떨어지는 데다, 집중도 안 되고, 어떨 때는 팔다리가 욱신욱신 쑤시면서 허리까지 아프다 이거잖아.” “헐! 족집게셔. 어떻게 딱딱 알아맞히나 그래?” “감기인 듯 감기 아닌 감기 같은 증상이지? 낮에는 심하다가 저녁에 집에 가면 덜하고.” “흐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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