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3’가 개봉됐다. 스파이더맨은 다른 슈퍼히어로와는 달리 생활의 고충에 시달리고 인간적인 약점을 지닌 주인공이다. 슈퍼히어로답지 않은 주인공 파커의 인간적인 모습이 관객의 호응을 얻어 앞의 두 편이 흥행에 성공했고, 이번 3편은 3억 달러나 되는 최고의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로 탄생했다. 스파이더맨3에서는 특이하게도 3명의 악당이 등장한다. 호버보드를 타고 하늘을 나는 ‘뉴고블린’, 모래로 만들어진 ‘샌드맨’, 최강의 적 ‘베놈’이 스파이더맨의 상대다.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 개성 넘치는 적들이 과연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물론 가능하다. 너무 날 세운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첫 번째 적 뉴고블린은 친구였으나 스파이더맨을 아버지의 원수로 오해하고 있는 해리다. 그..
2006년 세 번이나 입국을 거부당한 분이 있다. 이 분은 머나먼 땅 사람들의 피와 살이 되기 위해 비행기 타고 날아왔다가 말 그대로 이국에 뼈를 묻었다. 커봤자 13mm x 6mm x 2mm 정도, 살코기 사이에 보일락 말락 끼어있던 손톱만한 미국산 소 뼛조각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차디찬 소각장 어느 구석에서 한 줌의 연기로 사라졌다. 그깟 뼈조각 가지고 뭘 그리 호들갑이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뼈로 곰탕 고아먹으면 큰 일이 날 수도 있다. 뼈에는 여러 물질이 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운 물질도 뼈에 담기지만 무시무시하게 해로운 물질들도 뼈에 담긴다. 과연 뼈는 무엇을 담을 수 있는 걸까? 먼저 뼈에는 21세기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인 광우병을 일으키는 변종 프리..
별주부가 토끼의 간을 찾으러 떠억~하니 뭍으로 올라왔는데, 아니 사방천지 어디에서 토끼를 찾는단 말이오. 막막하고 막막해 천지신명에게 빌 제 인근 수풀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필시 토끼라. 별주부가 기뻐하며 목을 길게 빼 수풀을 바라보매 갑자기 툭 튀어나온 자 토끼가 아니라 사냥꾼이더라. (얼~쑤!) “어이, 납작한 친구. 혹시 이리로 사슴 한 마리 지나가지 않았나?” “사슴이라 함은 붉은 갈색 털에 나뭇가지 뿔 달린 짐승인데, 저는 보지 못했소.” “역시 나무꾼이 거짓말을 한 게로구나. 하기야 그 후부터 사슴의 똥이 보이지 않으니.” “똥 말이오?” “동물을 추적할 때 좋은 지표가 되는 것이 바로 똥이지. 동물들은 모두 다른 똥을 누기 때문에 똥을 찾으면 동물을 찾을 수 있지.” “그럼 혹시 토끼도 찾을..
처녀들만 맞는 예방주사가 나왔다. 지난 5월 미국 제약회사 머크(Merck)에서 개발한 최초의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Gardasil)이다. 세계 과학계와 언론은 가다실 개발을 환영하며 ‘암 정복의 길에 한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가다실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재미동포 과학자인 브라운 암센터 김신제 박사가 백신 개발의 아이디어를 처음 낸 것은 1989년. 김 박사의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성을 입증 받고 긴 실험과 확인을 거쳐 마침내 백신으로 상용화 돼 나오기까지 무려 17년이나 걸린 셈이다.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에이즈(AIDS) 등 많은 질병이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나 이들 모두 백신이 없다. 백신 개발이 왜..
시험 문제지를 받아 든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된다. 분명히 시험 치기 전에 다 공부하고 읽은 것인데 아무 생각이 안 나는 것이다. 그것이 과연 망각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시험 마치고 책을 들추면 어떤 단어 하나가 눈에 띈다. 그 순간, 아, 맞다 하면서 관련 내용이 줄줄이 떠오른다. 망각된 것이 아니라 인출에 실패한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을 보거나 들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기억해 내는 것일까?서울대 자연대 생명과학부 신경생물학연구실 강봉균 교수팀은 바다달팽이가 특정한 자극을 경험할 때 ‘ApLLP’라는 새 단백질이 신경세포에서 증가하며, 이후 이 단백질의 역할에 따라 새로운 기억 형성이 촉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간의 뇌가 약 1천 억 ..
동화 속 잠자는 숲 속의 공주는 지방 덩어리? 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아우성인 사람이 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얄밉긴(?) 마찬가지지만 중요한 건 그런 핑계가 아주 틀리진 않다는 것이다. 이 두 체질의 비밀과 원인은 무엇일까? 지방세포는 노르스름한 빛을 띠며 일명 비계라고도 불리는 ‘백색지방세포(white adipose tissue)’와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갈색으로 보이는 ‘갈색지방세포(brown adipose tissue)’로 나뉜다. 사람의 몸에는 태아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백색지방세포만이 분포되어 있는 반면, 동면을 취하는 동물에겐 갈색지방 세포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다같은 포유류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세포의 분포와 기능이 다른 이유는 뭘까?..
울퉁불퉁 근육질, 체력과 일치하지 않는다! 따뜻한 봄과 함께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운동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복합적인 경우가 많다. 체력도 키우면서 다이어트를 하거나 근육질 몸매를 만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체력의 근간이 되는 근력(筋力)과 울퉁불퉁한 근육질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근육량에 따라 근력이 증가하는 건 맞지만 근력은 근육량만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 근육량과 근력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체력은 크게 근력과 근지구력(筋持久力)으로 판단한다. 근력은 근육이 발휘하는 힘 또는 외부의 힘에 저항하는 능력을 말한다. 근력을 결정짓는 대표적인 요소는 신경의 조절 능력과 근육의 크기(근횡단면적)다. 이 외에도 근섬유의 배열상태나 근육의 길이, 관절각, 근육의 수축 속도 등 다양한 ..
2015년 7월 14일, 한 요리대회에서 요리사 모자에 하얀 앞치마를 두른 사람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 어떤 이는 윤기가 흐르는 자장면을, 또 어떤 이는 아이들 간식용 김밥과 핫도그를 만드는 중이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요리들을 구경하던 중 조리대 위에 놓여 있는 한 재료를 발견하곤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건 바로 혐오의 아이콘, 곤충. 도대체 왜 이 사람들은 곤충으로 요리를 하게 된 걸까? ■ 2050년, 글로벌 보릿고개가 온다 2015년 7월 29일, 유엔경제사회국에서 ‘2015 세계인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는 약 73억 명이며, 앞으로 그 수가 꾸준히 늘어나 2030년엔 85억 명, 2050년엔 96억 명, 2100년엔 112억 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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