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산을 넘어가는 방법. 인간은 이미 1만년 전부터 수상운송을 시작했다. 강 위에 뗏목을 띄워 사람과 물건을 다른 장소로 이동한 뒤로 수상운송 기술은 끊임없이 발달했다. 인구 증가와 함께 수상운송량이 급속히 증가하며 강, 호수, 바다 같은 자연수로만으로는 운송의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 인간은 오래전 부터 수상 운송을 시작했습니다. 강 위에 뗏목을 띄우고 벌목한 나무를 흘려보내고 물건을 다른 장소로 이동 시키기 위해서 운송 기술은 계속 진화해 왔습니다. 인구 증가와 세계경제의 성장속에 물동량은 급속 히 증가하여 자연수로 만으로는 운송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이런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운공수로를 개발하여 물길을 터주고 자연수로를 연결하여 없던 길을 새롭게 개척하였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수로이고 운하..
스키장 눈으로 눈싸움 못하는 이유? 스키 시즌이다. 예전에는 주로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에 스키장이 있었지만 요즘은 지역에 상관없이 스키장이 있다. 지난해 말 부천에 276m의 메인 슬로프를 가진 실내스키장이 개장했고, 심지어 사막지역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도 450m의 메인 슬로프를 가진 실내스키장이 있다. 눈 내리지 않는 지역에도 스키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 주인공은 바로 인공설(人工雪)이다. 인공설은 제설기로 만들어진다. 2006년 2월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도 예측할 수 없는 알프스의 날씨 탓에 제설기를 10대나 동원했다. 일명 ‘눈 쏘는 대포’로 불리는 제설기는 눈을 쏘는 게 아니라 5마이크로미터(μm, 100만분의 1m) 이하의 작은 물방울을 분사한다. 공기 중으로 분사된 물방울은 제..
우리 몸은 열이 들어오면 덥다고 느끼고 열을 빼앗기면 춥다고 느끼며 불편해한다. 온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지거나 낮아질수록 비례해서 커지는 통증 감각은 온도 감각과 같은 것일까 별개일까? 왜 우리는 뜨겁지 않은 고추를 먹고 땀을 흘리고 열을 빼앗지 않는 박하사탕을 먹고 시원하다고 느낄까? 지난 수백년 동안 과학자들은 이런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도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199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세포·분자약학과 데이비드 줄리우스 교수팀은 이런 여러 의문을 단숨에 해소한 놀라운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논문의 제목은 ‘캅사이신 수용체 : 통증 경로에 있는, 열에 의해 활성화되는 이온 채널’이다. 제목을 유심히 보면 고추의 주성분인 캅사이신의 매..
우리 민족의 양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다. 고향에서 반가운 얼굴을 볼 생각에 기쁘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비단 명절만이 아니다. 운전하다보면 꽉 막혀 거북이걸음으로 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정체가 풀리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도대체 저 구간이 왜 정체였지’라는 의문이 생기지만 답은 찾을 길이 없다. 과학자들은 정체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하고 있다. 먼저 거시적인 방법부터 보자. 통계 물리학자들은 교통을 복잡계에 속하는 요소들의 흐름으로 보고 그 성질을 파악해 대책을 제시하려 시도한다. 통계 물리학이란 현대 물리학이 종래의 물리 문제 해결법, 즉 간단한 방정식 등을 이용해 답을 구할 수 없는 문제를 위해 도입한 것이다. 간단히 말한다..
2008년 1월 2일 고(故) 최요삼 선수가 뇌사판정을 받았다. 최 선수는 12월 25일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50.8kg)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상대 선수를 압도하며 심판 전원일치로 3-0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 직후 의식을 잃고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도중 받은 충격으로 뇌출혈이 일어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최 선수는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뇌사 판정을 받은 날 자정에 장기적출을 해 공식적으로는 1월 3일 생을 마감했다. 최 선수와 가족의 동의로 6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 최 선수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뇌사와 장기이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68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은 특별보고서를 통해 뇌사를 ‘Irreversible Coma’(비가역적 혼수상태)라고 정..
딱딱한 건물들, 성냥갑마냥 똑같은 아파트, 단조롭게 생긴 도로들. 이런 도심에 가로수조차 없다면? 도시인의 일상은 무척 지루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가로수 덕분에 도시인도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봄의 신록은 생명의 약동을 느끼게 하며, 여름의 성록은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가을의 단풍은 색채 향연을 음미하게 하고, 겨울의 앙상한 가지는 인생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최근 서울시는 율곡로, 강남대로 등 10개 간선도로를 ‘가로수 10대 시범가’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특정 나무만 심은 거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강남대로에는 마로니에로도 불리는 칠엽수, 신촌로는 목련, 영동대로와 동1ㆍ2로는 느티나무, 경인로는 중국단풍, 수색로는 벚나무, 율..
요즘 전자기기 중에 반도체 메모리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있을까. 복잡한 컴퓨터는 물론이고 냉장고, 전기밥솥과 같은 일반 가전제품에도 메모리가 들어있다. 메모리는 이미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가장 많이 쓰이는 메모리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다. 컴퓨터의 주 메모리로 많이 쓰는 D램은 ‘기억상실증’이 있어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 정보를 다시 저장해줘야 하지만 구조가 단순해 고용량으로 집적하기 쉽다. 반면 플래시메모리는 속도가 느리지만 전원이 꺼져도 정보를 잃지 않아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에 널리 쓰인다. 과학자들은 플래시메모리와 D램의 장점을 합친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재료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콜록, 콜록~.”“훌쩍훌쩍. 톡(휴지 뽑는 소리). 팽!”“에엣취~!”콧물이 흐르고, 기침과 재채기가 난다. 목이 찢어질 듯이 아프고, 열도 난다. 겨울은 감기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때다. 추운 날씨에 면역력이 약해지고, 춥다고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지내니 감염의 위험도 크다. 게다가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해지면 호흡기관에 표피에 상처가 나기도 쉬워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한다. 감기란 독감 바이러스 외의 다른 바이러스로 생기는 호흡기 염증성 질환을 통칭한다. 예전에는 콧물, 기침, 재채기와 같은 증상을 포괄적으로 감기라고 불렀지만 의학이 발달하면서 원인이 확실한 것들은 따로 부르고 있다. 현재까지 아데노바이러스를 비롯해 최소 100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콧물, 기침..
‘흙 한 자밤의 우주’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책이 있다. 여기서 ‘자밤’이란 두 손가락으로 집어 올릴 만큼의 분량이라는 뜻이다. 아주 적은 양이다. 그런데 그 속에 우주가 있다는 말이다. 뒤뜰에 나가 풀뿌리 언저리에 엄지와 검지를 쑤셔 넣고 흙 한 자밤을 집어 올려보자. 그러면 두 손가락은 거의 10억 마리에 달하는 생명체를 들어 올리게 된다. 여기에는 적어도 1만 가지의 다른 종류의 생명체가 있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미생물이다. 그것도 대부분 그 정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수많은 미생물 중에 극히 운이 좋은 일부만 이름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런 미생물의 행운은 과학자들에게 달려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의 허호길 교수와 이지훈 박사는 전라남도 해남군 우항리의 공룡발자국 퇴적층에서 ‘슈와넬라’(..
산에 올라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에 푹 빠져 길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①계곡의 물길을 따라 내려온다. ②밤하늘의 별을 보고 방향을 찾는다. ③나무 그루터기의 나이테를 보고 방향을 찾는다. ④수크령이나 질경이처럼 사람이 지나는 길에 자라는 풀을 찾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방법이다. 물은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다. 계곡을 찾기 위해 물가에 잘 자라는 식물을 알아두면 좋다. 예를 들어 고마리 같은 풀이나 물푸레 같은 나무는 물을 좋아해 계곡 주변을 선호한다. 다만 겨울에는 낙엽이 지고 풀이 자라지 않아 이런 식물을 찾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밤하늘의 별을 볼 때까지 산에서 내려오지 못한다면 큰일이다. 흔히 나무 그루터기에서 나이테를 보면 방향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햇빛을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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