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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잠자는 숲 속의 공주는 지방 덩어리?
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아우성인 사람이 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얄밉긴(?) 마찬가지지만 중요한 건 그런 핑계가 아주 틀리진 않다는 것이다. 이 두 체질의 비밀과 원인은 무엇일까? 지방세포는 노르스름한 빛을 띠며 일명 비계라고도 불리는 ‘백색지방세포(white adipose tissue)’와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갈색으로 보이는 ‘갈색지방세포(brown adipose tissue)’로 나뉜다. 사람의 몸에는 태아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백색지방세포만이 분포되어 있는 반면, 동면을 취하는 동물에겐 갈색지방 세포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다같은 포유류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세포의 분포와 기능이 다른 이유는 뭘까? 지방(脂肪)의 비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지방세포라고 부르는 백색지방세포는 주로 피하와 장기 주위에 고루 퍼져 있으며 연료의 저장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에 반해 갈색지방세포는 그 연료들 즉, 먹은 것을 에너지로 태워주는 역할을 한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의 비밀이 바로 이 갈색지방세포인데, 지방을 태워 열을 내는 단백질인 ‘UCP(uncoupling protein)’가 갈색지방세포에 많이 분포 되어있어, 동면하는 동물들이 겨우내 얼어 죽지 않고 봄이 되면 다시 슬그머니 기지개를 펴고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인간은 곰처럼 깊은 잠을 잘 수 없을까?
동화 속 잠자는 숲 속의 공주는 지방 덩어리 였을까?
불행히도(?) 인간에겐 긴 잠을 자고 깨어날 때 사용되어야 할 갈색지방세포가 거의 없는 관계로 곰처럼은 살 수 없다. 당연히 잠자는 숲 속 공주도 다 거짓말이고.
인간이 태아 때를 제외하고, 목덜미나 등 쪽으로만 아주 미미한 정도의 갈색지방세포를 가지고 사는 이유는 굳이 겨울잠을 잘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절로 퇴화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만 근래 들어 이 갈색지방세포가 각광(?)을 받고 있으니, 갈색지방세포의 특성상 지방분해를 통해 결과적으로 체중 감량의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갈색지방은 다이어트업계의 지대한 관심과 원인분석에 이용 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연구에서도 살이 잘 빠지는 체질의 사람을 조사해 보았더니 이 갈색지방세포가 잘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그렇다면 이 갈색지방세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성화 시킬 수가 있을까?
다이어트 업계에서 분석해서 내놓은 재미있는 활성화 방법을 몇 가지 살펴보면, 온도에 의한 자극으로 신진대사를 더욱 활성화 시키는 방법, 불을 태우기 위해 산소가 필요하듯 심호흡을 통해 더 많은 산소공급을 해 갈색지방세포를 더 잘 타게(?) 해주는 방법, 주로 목덜미와 등에 분포되어 있어 자극받을 일이 없는 갈색지방세포를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과 마사지를 통해 자극 시켜주는 방법 등이 있다.
정상 체중인들에게야 귓등으로도 안 들릴 얘기겠지만, 아무리 먹어도 살이 붙지 않아 괴로운 자와 먹는 족족이 모조리 살로 가는 비정상 체중인들에게는 갈색지방세포의 인위적 조작(?)으로라도 그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 될 수만 있다면야 인류에 이 보다 더 고마운 업적이 어디 있으랴. (과학향기 편집부) 다이어트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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