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천재물리학자, 이휘소 박사를 아는가? 1977년 교통사고로 4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이때까지 업적만으로 그는 물리학계에서 대단한 명성을 얻고 있다. 또 대한민국에서 그를 모르는 젊은이는 드물다. 그야 말로 스타과학자인 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풍문에 따른 일반인의 인식은 이휘소 박사가 박정희 대통령을 도와 우리나라 핵무기 개발에 앞장선 용감한 과학자이자 애국자이며, 그의 죽음은 미국 정보기관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휘소 박사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인, 고려대 물리학과 강주상 명예교수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한다. 핵무기에 개발에 대한 이론은 1970년대 미국 대학생의 졸업논문에 핵폭탄 설계도가 실릴 정도로 공개된 정보였다. 다시 말해 핵무기의 설계는 학부과정의 학생도 ..
영화 ‘터미네이터3’가 오는 25일 개봉한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라는 구도와 함께 시간 여행을 다루고 있다. 미래의 인간과 기계 집단이 각각 현재에 용사를 보내 미래를 바꾸거나 지키려고 한다. ‘터미네이터2’에 이르면 미래에서 과거로 로봇을 보내 일어난 결과가 현재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래가 현재의 원인이 되는 셈이니 시간이 온통 뒤죽박죽이 된 것이다. 영화에서처럼 시간여행은 정말 가능할까. 굳이 따진다면 현재에서 미래로 여행하는 것이 그나마 그럴 듯하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빛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일수록 시간은 천천히 간다. 이 논리에 따르면 비행기를 타고 미국을 가는 사람은 한국에 사는 사람보다 천천히 시간이 간다. 다만 그 시간의 차가 너무나 미미해 사람이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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