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월드컵 8강 경기. 안정환 선수의 머리에 맞은 공이 이탈리아 명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정환 선수는 팔을 펼쳐들고 그라운드를 달렸고 부폰은 주저앉아 머리를 떨궜다. 이 순간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안정환이었고, 이탈리아 국민은 모두 부폰이었다. 골을 넣은 사람은 안정환이고 골을 먹은 사람은 부폰인데 왜 우리가 흥분하고 좌절했을까? 직접 운동장에서 뛰지 않고 관람하는 것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과학자들은 스포츠나 드라마를 보며 몰입하는 이유를 ‘거울신경’(mirror neuron)으로 설명한다. 거울신경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거울신경은 1996년 이탈리아 파르마대 지아코모 리졸..
나무 인형 피노키오는 숯불이 가득 지펴진 화로 위에 두 발을 올려둔 채 잠이 들었다. 피곤과 배고픔에 지친 피노키오는 두 발이 천천히 타들어가 재가 된 것도 모른 채 코를 골며 잤다. 왜 피노키오는 두 발이 다 사라질 때까지 눈치 채지 못 했을까? 피노키오는 통증을 느끼지 못 했다. 바꿔 말하자면 다리가 느끼는 통증이 뇌에 전해지지 않았다. 피노키오가 통증을 느끼지 못 하는 건 피부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의 피부에는 통증을 느끼고 뇌에 전달하는 신경망이 분포돼 있다. 몸의 어느 부위에 작은 상처만 생겨도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신호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 움직임이 자유롭더라도 피부가 없다면 촉각과 압력, 통증을 느낄 수 없다. 빗물이 몸에 스미지 않도록 막을 수도 없고, 추위가 찾아와도 소름이 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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