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피부 부럼
우리 속담에 ‘설날은 밖에서 쇠도, 보름은 집에서 쇠라’는 말이 있다. 대보름은 설날부터 시작된 흥겨운 분위기를 단도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본격적인 한 해를 시작하는 분기점이기에 중요한 날이었다. 대보름이 되면 사람들은 마을마다 제사를 지내거나 줄다리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다리밟기, 고싸움, 복토(福土) 훔치기 등 흥겨운 놀이와 함께 천지신명께 복을 빌었다. 또한 대보름 음식으로 하루 전날인 열 나흗날 저녁에 찹쌀, 조(기장), 팥, 수수, 검은콩을 넣은 오곡밥을 지어 취나물이나 김에 싸서 먹고, 당일 날 아침에는 귀를 밝게 한다는 술 한 잔에 부럼을 깨문 뒤 한해 더위를 팔러 나가곤 했다.이중 가장 흥미로운 것이 바로 부럼을 깨무는 것이다. 부럼이란 대보름날 아침에 잣, 밤, 호두, ..
과학이야기/과학향기
2016. 4. 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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