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의 화접도
신라의 제27대 왕 선덕때의 일이다. 당나라 태종이 붉은색, 자주색, 흰색의 세가지 색깔로 그린 모란과 씨앗 서 되(약 5.4ℓ)를 보내왔다. 선덕여왕은 그림 속의 꽃을 보고 “이 꽃은 절대로 향기를 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씨를 뜰에 심었더니 과연 꽃에서 향기가 나지 않았다. 여왕의 슬기에 감탄한 신하들이 어찌 그런 사실을 알았냐고 묻자 여왕은 “꽃을 그렸는데도 나비가 없어 그 꽃에 향기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답하였다. 꽃보다 봄이 먼저 우리 곁에 오는 것이 자연의 이치겠지만, 우리는 꽃이 피는 것을 보고 봄이 왔음을 알게 된다. 꽃은 종자식물의 생식 기관이며, 식물이 씨를 맺기 위해서는 수분(꽃 가루받이)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동물은 자손 번식을 위해 스스로 움직여 짝짓기를 하지만..
과학이야기/과학향기
2016. 4.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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