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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은 전쟁의 용병인가?
제 23 호/2003-09-03
더러 뜻밖일지도 모르지만, 현대과학의 대부분은 군사적 목적에서 시작되고 발전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첨단과학(하이테크)은 ‘용병’이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출생의 근원때문에 과학기술은 인류의 사회 문화에 그토록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도 모른다. 보다 강한 무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 어쩌면 약육강식의 자연섭리를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인간의 본능적 모습이지만, 분명 꺼림칙한 우리의 모습이다.
1, 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 군비경쟁의 과정에서 축적된 군사과학이 점차 민간 기업으로 전수되면서 레이더, 원자력, 정보통신, 인터넷, 컴퓨터, 위성통신, 우주항공 등 소위 21세기 프론티어 과학의 씨앗이 되었다. 과학이 먼저 있고 이것을 전쟁에 활용한 것이 아니라, 없던 과학기술을 오직 전쟁을 위해 개발한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단적인 예를 들자면, 과학자 “앨런 튜링”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암호사령부에 배속되어 1943년 12월 암호만을 전문적으로 깨는 “콜로서스“라는 세계 최초의 연산 컴퓨터를 만든다(세계 최초의 디지털컴퓨터로 잘못 알려진 본 노이만의 ”애니악“ 보다 2년이 앞섬).
영국은 이 콜로서스로 독일군의 교신 암호를 풀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감행하여 2차 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끌었다. 또 레이저추적 무기가 처음 발달된 것은 베트남 전쟁을 위해서다. 그 외 사례는 끝이 없다.
지금도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이라크, 쿠바, 이란 등 세계 10여 개 국가들은 상당한 수준의 사이버 전쟁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은 콜로라도주 우주사령부의 사이버전쟁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중국은 인민해방군내에 정보전쟁을 전담할 제4의 기구를 창설할 정도다. 이 속에는 알려지지 않은 첨단의 기법들이 전쟁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외 인공지능, 극소형 로봇, 나노과학이 비밀스럽게 전쟁을 위한 수단으로 첨단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은 인류의 궁극적인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양지만을 바라보는 사이, 전쟁은 과학기술을 거침없는 용병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이원근/ 한국과학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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