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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에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날씨가 쌀쌀할 때 뭐니뭐니 해도 따끈하게 데워진 방바닥만한 것이 없다. 몸이 나릇나릇 해질 때까지 뜨끈한 온돌방에 엉덩이를 지지다(?)보면 추위와 함께 가끔씩 세상 근심사까지도 모두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흔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온돌에 누워있으면 ‘뼈 속까지 시원해진다’는 표현을 한다. 하긴 침대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세대들이라 하더라도 추운 겨울엔 뜨거운 구들장에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디밀게 되는 것이 사실. 과연 온돌엔 어떤 매력이 있길래 남녀 노소 누구에게나 이처럼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
온돌은 돌 위에 흙을 덮어 방바닥을 만들고 아궁이의 불로 돌을 달구어 방을 따뜻하게 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난방형태다. 온돌의 돌과 흙이 가열되면 원적외선이 방사되는데, 원적외선은 체내에 흡수되어 체내 온도를 상승시키고, 땀과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온돌은 허리를 보호하고 자세를 교정시킨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것으로, 건강한 척추는 제 역할을 다하는 ‘기능적 단위’와 올바른 ‘척추 만곡’에 기인한다. 기능적 단위란 척추를 구성하는 뼈와 각각의 뼈를 연결하는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의 총칭. 이는 체중 부하를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고 운동을 가능케 한다. 척추 만곡은 척추의 굽은 모양으로 수면중의 누운 자세에서도 정상적인 척추의 만곡을 유지시켜야만 기능적 단위와 주위 조직의 긴장을 풀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온돌의 건강효과 때문인지, 세간에는 서양침대가 차지하고 있던 잠자리 문화에 돌침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토, 게르마늄 등 다양한 재질을 활용, 잠자리의 신토불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 온돌의 온열요법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ONDOL’이라는 어휘가 수록될 만큼, 그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일본, 유럽 등지 외국인들도 온돌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열요법은 기존 암치료와 병용할 경우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면역요법보다는 온열요법의 유용성을 더 인정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난방법으로 열의 효율이 좋고 연료나 시설이 경제적이며, 고장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빈번한 손질이 필요하지 않아 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온돌. 추운 겨울 밤의 뜨끈한 온돌방은 옛 조상들의 노곤한 심신을 정성스럽게 풀어주고, 가족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만병 통치 약이었을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매서운 바람이 더욱 춥게 느껴진다면, 가족과 함께 온돌방에 모여 서로간에 정담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과학향기 편집부)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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