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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하고, 자연스럽게 새끼를 낳아 기르는 평화로운 자연의 질서가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다. 암컷 생식기를 달고 있는 수컷 악어, 암수가 완전히 뒤바뀐 물고기, 암컷끼리 둥지를 트는 갈매기 등 이른바 동물의 성전환과 성혼란이 이제 새삼스럽지 않은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생체반란이 인간에게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불행하게도 우리 인간도 이미 그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 일본 데이쿄(宰京)대학의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의 정자수가 40대, 30대, 20대 순으로 적어지고 있으며, 그 이유를 첨가물이나 환경호르몬이 포함된 인스턴트식품에 노출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이미 알려진 바대로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이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을 비롯하여 맹독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엽제(제초물질)에 노출돼 심각한 건강장애를 겪고 있다.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현재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되는 물질로는 각종 산업용 화학물질, 살충제 및 제초제 등의 농약류, 유기중금속류, 소각장의 다이옥신류, 식물에 존재하는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 유사물질, DES(diethystilbestrol)와 같은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겐류, 식품첨가물 외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주방세제, 합성세제, 플라스틱류, 스티로폼류 등이다.
이미 70년대에 합성에스트로겐인 DES라는 유산방지제를 복용한 임산부들의 자녀에게서 생식기능 감소, 자궁기형, 불임, 면역기능 이상이 증가한 사례가 발생,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위험성이 인지된 바 있다.
환경오염 물질 추적과 관련, 오염물질들이 국가 간에 이동하는지, 남극과 북극에서 발생한 물질이 지구촌 인류의 신체에 축적되는지 알 수 있고, 최근 국내에서 발사된 과학위성에 장착된 오염물질 추적센서를 이용해 일산화탄소 오존먼지 등 삼차원 분포에 대해서도 연구 가능한 단계에 와 있다.
OECD에서도 각 회원국들 및 주변 비회원국들에게 유해화학물질(Pollutant)의 배출(Release)과 이동(Transfer)을 파악하여 그 양을 조사하고 목록화(Register)하는 작업인 PRTR 권고규정이 있고,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 제도를 이행하고 있다.
농사를 편하게 짓기 위해 농약을, 쓰레기 처리를 쉽게 하기 위해 소각과 소비를 촉진하고 생활상 편의를 위해 사용되는 각종 화학제품, 인스턴트 식품 등을 줄이거나 대체하지 않는 한 그 어떤 기술적인 발전도 결코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없다.
오존층 파괴, 지구 온난화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내분비계 장애물질. 어떤 연구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다고 해도 생활 속에서의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없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이제 환경호르몬의 문제는 우리 생활에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질적인 삶을 위한 필수적인 문제로 각인되고 있다.(과학향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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