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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치료-생활 속에서 찾는다
"서울에 사시는 李 할머니.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던 할머니는 환갑을 훨씬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백조를 꿈꾸며 오늘도 발레연습에 구슬땀을 흘리신다. 며느리의 권유로 발레를 시작한 지 벌써 1년 반. 李 할머니는 발레를 하면서 관절염 통증이 줄어든 것은 물론 체형도 바로잡고 자신감도 회복하여 황혼의 청춘을 보내고 계신다."2001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세 명 중 하나는 관절염 증세를 갖고 있으며, 국민 전체의 6.4%는 관절염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5년부터 증가추세에 있는 관절염은 만성질환 중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관절에 생긴 염증을 의미하는 관절염은 노화, 비만, 외상, 감염,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겨난 ‘퇴행성 관절염’과 자신의 관절에 면역반응을 일으켜(이를 ‘자가면역반응’이라고 한다) 발생한 ‘류머티스 관절염’이 가장 많다. 그 동안 관절염 환자들은 움직이는 그 자체가 고통이기 때문에 운동은 고사하고 자신이 즐기던 취미활동도 포기하는 경우가 흔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방법은 결코 옳은 것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쌓여가고 있다. 관절염 환자들도 위축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육체적 활동을 지속하라는 것이다.
또한 수중에서 스트레칭이나 걷기, 손과 팔다리 움직이기 등과 같은 수중운동도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물속에서는 관절에 전해지는 체중이 물의 부력으로 인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수중운동은 관절염 환자나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의 재활을 위해 유럽에서 처음 시작되어 지금은 많은 재활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수중운동이 좋은 것은 아니다. 염증이 심한 환자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수중운동이 해로우니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관절염 환자들이 고통스럽다고 가만히 있는 것 보다 이와 같이 활동성 있는 취미활동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당한 운동을 통해 꾸준하게 움직이는 것이 관절염 에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취미 활동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특히 화단 가꾸기와 같은 야외 활동은 관절염 통증 완화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며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화가인 르느와르는 말년에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하면서도 손가락에 붓을 매단 채 <꽃 달린 모자를 쓴 소녀>라는 명작을 남겼다. 노력하는 자에게 관절염은 불편함을 줄 따름이지, 결코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교훈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준 셈이다. (글 : 전상일-환경보건학 박사, www.eandh.org)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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