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한편에 모인 수녀들이 영화 ‘시스터액트’(Sister Act)에서 나온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영화에서 들로리스(우피 골드버그 역)의 지휘로 느리고 감미롭게 시작했다 후반부에 빠르고 경쾌하게 바뀌는 그 곡이다. 연습을 진행하면서 수녀들은 처음 생각과 다르게 빠른 후반부가 왠지 이상하게 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처럼 멋지게 들리지 않는 이유가 뭘까? 그레고리 성가를 오래된 성당 안에서 들으면 은은히 퍼져 나오는 음악소리에 심취해서 즐길 수 있지만, 빠른 힙합 음악을 연주하면 음이 마구 얽혀 들을 수가 없게 된다. 수녀들은 연주회장의 성격을 이해 못하고 곡을 선정한 것이다. 연주회장을 선택하는 오래된 기준 중 하나는 연주회장의 ‘반향시간’이 연주곡과 잘 맞는 지이다. 반향이란 한 음표의 연주를 마친 ..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 두 귀로 사물을 본다 신라 제48대 임금인 경문대왕은 귀가 나귀의 귀처럼 길었다. 왕은 왕관 속에 귀를 숨겨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게 했으나, 왕관을 만드는 복두장만은 예외였다. 평생 비밀을 지키던 복두장은 죽음이 임박하자 도림사(道林寺)의 대나무 숲에 가서 대나무를 보고 외쳤다. “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그 후 바람이 불면 대나무 숲에서 그 소리가 들려오곤 했는데 경문대왕은 그 소리가 싫어서 대나무를 모두 베어 버리고 산수유를 심었다고 한다. 에서도 아폴론의 벌을 받아 길어진 귀를 넓은 수건을 둘러 감추었다는 미다스 왕의 이야기가 나온다. 미다스 왕의 비밀은 왕실 이발사가 갈대 숲에 판 구멍에 입을 대고 속삭임으로써 바람이 불 때마다 갈대 숲에서 ‘임금님 귀는 ..
- Total
- Today
- Yesterday
- 챔픽스 후기 금연
- 생명과학
- 과학
- 유전자
- 오라클
- 챔픽스
- 보건소
- 냄새
- 부작용
- 통신
- java
- 금단증상
- 윈도우10
- 뇌
- 의료
- oracle
- 보건
- 챔픽스 후기
- 금연일기
- 흡연
- 100일
- 지진
- 다이어트
- 인공지능
- 단백질
- 믹스커피
- 설탕
- 상식
- 금연
- DNA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