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 너도 뽀샵 처리했다며?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한반도를 촬영한 사진이 지난 4월 9일 공개됐다. 눈길을 단연 끌었던 건 평양시 사진이었다. 685km 상공에서 찍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피사체가 또렷했다. 평양시 대동강변에 있는 북한의 식당인 ‘옥류관’ 인근의 영상은 도로 위 차량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위성사진을 찍는 건 사실 간단치 않은 일이다. 지상을 촬영하는 위성은 대부분 아리랑 2호처럼 700km 안팎의 상공을 난다. 추락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초속 7.8km로 지구 주위를 돌아야 한다. 서울-부산 간 거리보다 1.5배 이상 먼 거리에서 총알의 10배로 이동하며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얘기다. 우주 공간의 변수와 촬영 과정에서의 지상 조건이 사진 품질에 커다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위성사진 촬영에 ..
과학이야기/과학향기
2016. 6. 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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