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 퐁당 돌을 던져라 누나 몰래 돌을 던져라 냇물아 퍼져라 멀리 멀리 퍼져라 건너편에 앉아서 나물을 씻는 우리 누나 손등을 간지러 주어라 윤석중 시인의 동요 ‘퐁당퐁당’의 가사는 13억 년 전 우주 저편에서 일어났던 장대한 사건을 마치 마을 어귀 냇가에 옮겨놓은 것 같다. 중력파(gravitational wave)라는 시공간의 물결이 퍼져 13억 년을 빛의 속도로 지구로 날아와 라이고(LIGO)라고 불리는 누나의 손등을 간지러 준 것이 지난해 9월 14일이었다. 두 개의 거대한 블랙홀은 서로를 바라보며 돌다가 마치 라틴 댄스를 추는 한 쌍의 남녀처럼 그 피날레를 격렬한 포옹으로 마무리했다. 그 찰나의 충돌로 인한 이중주의 웅장한 피날레가 기적적으로 지구에서 포착됐고, 이는 100년 전에 알버트 아인슈타..
지난 12월 19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수행할 18가지의 우주과학실험이 정해졌다. 그중 하나는 우주에서 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이다.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과 수분이 들어있는 ‘식물 성장 팩’에 씨앗을 심어 식물이 우주에서 어떻게 싹을 틔우고 자라는지를 관찰한다는 것이다. 우주를 여행할 영광을 안은 씨앗은 아직 결정되기 않았지만 토종식물인 콩과 벼가 유력하다. 특히 콩의 경우엔 1~2일만 길러도 콩나물이 쑥쑥 자라기 때문에 생장관찰을 빨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사람도 가기 어려운 그 머나먼 우주에 왜 식물이 가는 걸까. 우주에서 식물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사실 식물이 우주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0..
어린 머리칼의 파마 체험기 세상에 나온 지 한달밖에 안 된 어린 머리칼은 모든 것이 궁금하다. 다행히 바로 옆에 2년 된 아줌마 머리칼과 5년이나 된 할아버지 머리칼이 있어 어린 머리칼의 쉴 새 없는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오늘은 어린 머리칼이 처음으로 미장원이란 곳에 온 날이다. (머리칼의 수명은 남자가 4-5년, 여자가 5-6년 정도이다.) 날카로운 가위가 소리를 내며 머리 위로 지나간다. 어린 머리칼은 아직 키가 작아 무사했지만, 가장 긴 할아버지 머리칼이 썽둥 잘려나갔다. 한참을 그렇게 가위 소리가 나더니 머리칼들 위로 물이 부어진다. “아이, 시원해~ 이거 우리가 아침마다 하는 거네요.” “호호, 오늘은 이걸로 끝나지 않아. 우리 주인이 ‘파마’라고 부르는 것을 하게 될걸.” 아줌마 머리칼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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