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만먹는 소가 덩치가 큰 이유
요즘 TV 속엔 맛의 신기루가 떠다닌다.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음식도 탄성을 자아내고, 침이 고이게 만든다. 얼마 전 한 케이블TV의 예능프로그램이 양구이를 다뤘다. 양구이라면 양고기를 떠올릴 이도 있겠지만, 양구이는 소의 위(胃)를 이용한 요리. 소의 위 중에서도 첫 번째 위인 혹위로 요리한다. 소의 위가 몇 개나 되기에 첫 번째인가? 소는 반추(反芻) 동물이다. 반추동물은 지구상에 약 250여 종이 존재하는데 소, 양, 사슴, 기린, 임팔라 등이 여기에 속한다. 되새김질을 하는 특수한 위 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으로 하루에 3만 번, 12시간 이상을 씹고 되새기며 보낸다. 소는 4개의 위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혹위 뿐 아니라 2, 3, 4위도 모두 먹는다. 2위인 벌집위는 거무스름한 색으로 구워서 먹..
과학이야기/과학향기
2016. 4. 12.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