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쓰러져 간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그 사이 폐질환을 일으킨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사실에 대한 충격이 너무 컸던 때문이었을까. 화학물질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생활용품 전반으로까지 확산되고 이른바 ‘화학물질 포비아(phobia)’로 불리는 불안 증상이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막연한 공포라고 하기엔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이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수많은 화학 생활용품들의 성분이 재조명되면서 실제로 이들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 상반기에 판매금지 될 탈취제 및 방향제 사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많은 화학 생활용품(출처: 경기도청) 사실 소비자들은 화학 생..
‘산소’라는 제목의 연극이 있다. 이 작품은 2001년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가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맞아 1901년 이전에 공을 세운 과학자에게 ‘제1회 거꾸로 노벨상’을 수여한다는 발상에서 시작한다. 노벨상 심사위원회는 산소를 최초로 발견한 과학자를 찾기 위해 논쟁을 벌이는데 여기에서 등장하는 과학자가 쉘레, 프리스틀리, 라부아지에다. 만약 ①무엇인지는 몰랐지만 산소를 처음 발견한 사람, ②산소 발견을 논문으로 쓴 사람, ③산소가 새로운 원소임을 알아낸 사람 중 한명에게 노벨상을 줘야 한다면 누가 좋을까? 연극은 이 세 사람 모두에게 상을 주는 걸로 결론난다. 이 중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산소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쉘레다. 언급된 세 명 중에서 가장 낯선 이름일 것이다. 사실 쉘레는 그 업적에 비해..
고대 이집트 미라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다.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는’ 상식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일반적인 장례 방식이 아님은 물론이다. 호기심을 자극한다. 수천 년 전 숨을 거둔 시신이 온전하게 관 속에 누워 있는 모습은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한편으로는 공포스럽기도 하다. 이집트인이 사체를 보존한 건 영혼이 돌아올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죽었지만 현실 세계를 완전히 떠나진 않았다는 얘기다. 이를 테면 삶을 준비하는 죽음이다. 미라가 어느 순간 ‘벌떡’ 일어나 어기적거리며 걸어오는 상상도 가능하다. 실제 몇몇 할리우드 영화는 사회적인 탄생 배경이 전혀 다른 ‘좀비’를 미라의 친척뻘로 간주한다. 미라는 고대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존재한다. 공산권 최고지도자를 방부 처리하거나 불치병에 걸린..
- Total
- Today
- Yesterday
- DNA
- 믹스커피
- oracle
- java
- 오라클
- 생명과학
- 흡연
- 금단증상
- 100일
- 윈도우10
- 인공지능
- 통신
- 냄새
- 과학
- 의료
- 부작용
- 지진
- 챔픽스 후기
- 유전자
- 뇌
- 단백질
- 챔픽스
- 보건소
- 금연
- 상식
- 설탕
- 다이어트
- 보건
- 챔픽스 후기 금연
- 금연일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