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 끊기 2일차 ㅠㅠ 오늘은 블랙커피 아침에 출근해서 늘 마시던 믹스커피를 마시지 않으니 뭔가 많이 허전하다.몸 안에서 당분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린다.그러나 가뿐히 무시하고 평소에는 멀리했던 블랙커피 한잔.훗~ 건강을 챙기는 셀러리맨이라면 블랙이지 .책상 서랍을 뒤적뒤적 거려 구석에 짱박혀 있던 블랙 카누미니를 찾았다.한모금 마셔봤다. 평소와는 다른 씁쓸한 맛. 나를 위해서라면 이정도 쯤이야 라고 생각하려고 하지만믹스커피가 많이 땡긴다. 그래도 담배를 끊었을때 보다는 참을만 하다. 금단증상 비슷하게 좌뇌 우뇌에서 멍멍하지만 오늘도 2일차를 보낸다.
1989년, 필자는 당시로서는 거금인 20만원을 들여 20메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를 보물처럼 여기던 XT 컴퓨터에 새로 달았다. 램은 자그마치 640킬로바이트. 당시 그 기쁨이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XT 컴퓨터는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램과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이젠 각각 메가와 기가라는 단위를 쓰게 되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대 과학기술은 점점 더 큰 건물, 더 큰 비행기, 더 큰 텔레비전 그리고 더 큰 용량의 컴퓨터를 만들게 되었으며 그 결과 단위도 역시 더 큰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물론 현대 과학기술이 오로지 큰 것만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더 작은 쪽으로도 발전하였다. 천 분의 일과 백만 분의 일을 뜻하는 밀리(Milli)와 마이크로(Micro) 단위로는 더 이상 ..
꽃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은 봄소식을 전하는 봄의 전령사이다. 봄이 되면 특별히 아픈 데도 없는 건강한 사람이 나른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졸리는 경우가 많다. 수업을 받다가도 눈꺼풀이 천근 만근처럼 느껴지면서 눈이 스르르 감기기 일쑤고, 운전 중 깜박 졸다가 사고를 낼 뻔 하거나, 컴퓨터를 조작하다가 엉뚱한 키보드를 두드리는 행동을 한다.이처럼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춘곤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춘곤증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신체가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부적응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해 겨울에 맞춰져 있던 생체 리듬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긴다는 것이다. 봄이 되면 낮 시간이 길어지고 기..
신라의 제27대 왕 선덕때의 일이다. 당나라 태종이 붉은색, 자주색, 흰색의 세가지 색깔로 그린 모란과 씨앗 서 되(약 5.4ℓ)를 보내왔다. 선덕여왕은 그림 속의 꽃을 보고 “이 꽃은 절대로 향기를 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씨를 뜰에 심었더니 과연 꽃에서 향기가 나지 않았다. 여왕의 슬기에 감탄한 신하들이 어찌 그런 사실을 알았냐고 묻자 여왕은 “꽃을 그렸는데도 나비가 없어 그 꽃에 향기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답하였다. 꽃보다 봄이 먼저 우리 곁에 오는 것이 자연의 이치겠지만, 우리는 꽃이 피는 것을 보고 봄이 왔음을 알게 된다. 꽃은 종자식물의 생식 기관이며, 식물이 씨를 맺기 위해서는 수분(꽃 가루받이)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동물은 자손 번식을 위해 스스로 움직여 짝짓기를 하지만..
최근 들어 배꼽까지만 물에 담그는 반신욕이 인기다. 동네 목욕탕에 가도 너나 없이 반신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만원이고, 반신욕 도구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가히 열풍이라 부를 정도다. 반신욕 옹호론자들은 반신욕을 하면 간질환이나 당뇨병 치료에 좋고 혈압을 떨어뜨려 고혈압에도 좋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반신욕의 원리는 체온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사람의 체온은 머리는 차갑고, 하체는 따뜻한 상태가 이상적이다.그러나 실제 심장이 있는 상체와 하체의 온도차는 5~6도가 될 정도로 심한 반대현상을 보인다. 바로 이런 상태가 만병의 근원이 된다. 이에 대해 18세기 네델란드의 의사 브르하페(Hermanaa Boerhaave)교수는 세상을 떠나면서 이라는 제목의 노트를 남겼다. 이 노트에는 “머리는 차갑게, 발은..
수만명의 피난민 행렬.. 고지를 두고 벌어지는 엄청난 병사들 전투장면.. 과연 이 모든 장면들은 어떻게 촬영한 것일까? 실제로 이렇게 많은 엑스트라들을 동원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에 이어 한국영화의 흥행기록을 연일 갱신해가고 있는 에 나오는 스펙터클한 장면의 비밀은 바로 디지털 SFX, 컴퓨터 그래픽을 통한 특수효과 이다. 사실 예전에는 그런 장면을 찍으려면 실제로 몇 만 명 단위의 엑스트라가 동원되기도 했다. 심지어 독일에서는 2차 대전 막바지에 라는 선전영화를 만들면서 무려 18만 7천명의 엑스트라 배우를 쓴 기록도 있다.(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가 1945년 베를린에서 개봉된 뒤 관람객 수가 출연한 사람 수보다 적었다는 사실이다.) 간혹 특수효과(Special Effects)라는 SFX와 과학소설(S..
최근 니치아화학공업으로 부터 2,200억원의 발명 보상금을 지급 받게 된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대 나카무라 슈지 교수에 대한 기사가 국내외에 큰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그를 돈방석에 앉게 해준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는 왜 이렇게 주목과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일까? 발광다이오드(LED)란? 발광다이오드(LED : Light Emitting Diode)는 전기를 통해 주면 전자가 에너지 레벨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며 특정한 파장의 빛을 내는 반도체 소자를 말한다. LED는 컴퓨터 본체에서 하드디스크가 돌아갈 때 깜빡이는 작은 녹색 불빛이나 도심의 빌딩 위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핸드폰의 반짝이는 불빛을 내는 등 다양한 곳에서 빛을 만들어 낼 때 사용 한다. LED는 기존 전구와는 달리 전력 소비량..
임대리는 화이트 데이를 맞아 짝사랑하던 향기씨에게 고백하기 위해 주말데이트를 청했다. 아껴뒀던 옷을 꺼내 빨아 널고 낭만적인 드라이브를 위해 세차까지 해두었다. 미용실에 들러 머리까지 손질하고 나오는 임대리를 맞은 것은 하늘을 뒤덮은 먼지. 한껏 단장한 머리는 뜻밖의 불청객으로 흐트러지고 하얀 와이셔츠는 어느새 먼지로 얼룩졌고 새차 같던 그의 차는 온통 먼지투성이로 변해버렸으니... 향기씨와 즐거운 야외 데이트를 기대했던 임대리는 결국 노랗게 물든 도시 거리를 바라보며 오후 내내 상심에 빠져 지냈다. 어제 올해 들어 처음 황사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로 인해 주말 연인과의 즐거운 야외데이트를 꿈꾸셨던 분들의 마음은 조급해졌다. 이 고약한 황사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 불청객을 건강하게 넘기려면 어떻게 해야 ..
의 이야기이다. 프리기아의 왕 미다스는 술에 취해 방황하고 있던 디오니소스의 양부 실레노스를 잘 모셨다. 디오니소스는 그 고마움의 뜻으로 미다스에게 소원을 한 가지 들어 주겠다고 하였다. 미다스는 자신의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하였다. 굴러다니던 돌, 발에 깔린 잔디, 사과나무에서 딴 사과가 모두 금으로 변하자 미다스는 기쁨에 넘쳤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 하인에게 음식을 시켰을 때, 미다스는 그 능력이 가장 고통스러운 재난임을 깨닫게 되었다. 빵을 집어 들든 포도주를 마시든 그의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금으로 변한 것이다.미다스는 다시 디오니소스를 찾아가 이 재난으로부터 구해달라고 애원했다. 자비심이 많은 디오니소스는 미다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팍타로스 강이 시작되는 곳까지 ..
만화 ‘아기공룡 둘리’를 보면 빙하 얼음 속에 갇힌 둘리가 한강으로 거슬러 올라오자 수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얼음을 캐내어 가기 위해 몰려 드는 장면이 있다.만화에 나왔던 빙산의 나이를 대략 유추해 보면, 대형 육상 공룡들이 활동 했던 쥐라기(Jurassic Period) 아니면 백악기(Cretaceous Period)라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역산하면 빙산의 나이는 대략 1억8천만 년에서 4천5백만 년 정도 되는 셈인데, 만화 속에서 빙산의 얼음을 먹은 사람들은 최소 4천만 년 이상 된 얼음을 먹은 것이다. 4천만 년 전에 형성된 얼음이라면 이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 아닐까?그렇다면 만화가 아니라 현실에서 가장 깨끗한 물은 어떤 것일까?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물은 바로 우리나라 동해에서 찾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