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스호는 2006년 1월 19일 미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명왕성을 향해 발사됐다. 약 9년 반을 날아 지난 7월 14일에 명왕성을 통과했다. 현실적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빛으로 4시간 30분의 거리인 약 50억km의 태양계 최외곽에서 명왕성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호의 소식이 전해졌다. 우주의 신비와 인류의 우주과학기술에 많은 사람들이 경외심을 자아냈지만, 사실 이 탐사선은 지구를 떠나기도 쉽지 않았던 미운오리새끼였다. 명왕성은 태양계의 다른 천체에 비해서 탐사 우선순위가 낮은 편이었다. 명왕성이 있는 태양계 최외곽을 탐사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데, 그에 비해 얼음뿐인 천체에서 과학적으로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01년에 NASA(미항공우주국)의..
가뭄과 역병은 역사적으로 큰 위기다. 한 나라가 망하기도 하고, 전쟁에서 패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라가 망하는 원인을 딱 한 가지로 속단할 순 없지만, 기근(饑饉, 흉년으로 양식이 모자라 굶주리는 현상)은 명나라를 멸망에 이른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 메르스라는 전염병과 극심한 가뭄으로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조선시대 후기, 한반도에는 전염성이 강하고 사망률도 높은 병이 창궐했다. 바로 천연두였다. 전염병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 천연두는 19세기 후반까지 한반도에 남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당시 한의학을 공부하고 있던 지석영(1855~1935)은 천연두의 창궐로 한의학의 한계를 몸소 경험했고, 서양에서 실시하고 있는 종두법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 전염병의 ..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운영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 재연장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국내 원자력 산업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던 고리원전 1호기는, 2년 뒤면 가동을 완전히 중단하게 된다. 하지만 가동을 중단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더 험난한 길이 남았다고도 볼 수 있다. 바로 ‘원전해체’와 ‘사용후핵연료 처리’의 길이다. 어째서 낙후된 발전소 시설을 해체하고, 사용 후 남은 연료를 처리하는 것이 왜 험난한 길일까. ■ 가동시키는 것보다 가동 중단이 더 어려워 원자력을 흔히 ‘붙일 수는 있지만, 쉽게 끌 수 없는 불’이라고 말한다. 원자력 발..
전래동화 중에 무엇이든 심하게 아껴서 쓰던 자린고비 이야기가 전해진다. 너무 흔들다 닳아버릴까 염려해서 부채는 세워두고 고개를 흔들기도 하고, 식탁에 앉았던 파리가 다리에 된장을 묻히고 날아가자 아까운 나머지 뒤쫓아 가기도 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소금간이 된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두고 맨밥을 먹으며 쳐다보다가 “아이고 짜다” 하고 입맛을 다시는 것으로 반찬을 대신했다는 내용이다. ‘그림의 떡’이라는 말이 있듯이 직접 먹지 못하고 바라봐야만 하는 음식은 아무 쓸모가 없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는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 이른바 ‘먹방’이 유행이다. 내가 아닌 남이 열심히 음식을 먹으면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시간을 쓰고 열광을 하며 심지어 돈을 지불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현상이라 외..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 돌입한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식욕은 마음처럼 줄지 않는다. 든든히 밥을 먹고 후식까지 챙겨먹었지만 세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출출함이 밀려온다. 하지만 막상 군것질을 하고 나면 배부르다는 행복감보다 괜히 먹었다는 후회가 밀려올 때가 있다. 바로 ‘가짜’ 배고픔에 속았을 때다. 우리 뇌의 시상하부는 몸에 필요한 에너지(열량)가 부족하면 ‘배고픔’이라는 신호를 보내 음식물 섭취를 유도한다. 문제는 열량이 부족하지 않을 때도 뇌가 배고픔의 신호를 보낼 때가 있다는 것. 하지만 가짜 배고픔과 진짜 배고픔은 원인과 증상이 다른 만큼 차이점만 잘 알아만 둔다면 오히려 가짜 배고픔을 이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다. ■ 스트레스 받아도 배가 고프다 가짜 배고픔의 대표적인 속임수..
이 그림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금연을 하면서 담배 유혹에 참 많이도 좌절했다. 피웠다 끊었다.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일주일 지난 일년 이맘 때 쯤일 것 같다. 여름 휴가를 시작하면서 금연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 . 하지만 결과는 무참히 무너지고 20년 가까이 피워 오던 담배가 그렇게 버리기 힘든 존재 였다는 것을 처절히 느꼈던 시점이다. 최근 90일 전까지는 나에게 담배는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 왔다. 담배라기 보다는 금연이 스트레스 였다. 내 의지가 이것 밖에 되지 않았나 하는 좌절감. 결국 벼랑 끝에 선 기분으로 금연클리닉을 선택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장 효과가 좋아 보일것 같은 챔픽스를 선택했다. (결코 챔픽스 광고는 아닙니다. 건강보험관리공단의 지원으로 약국에서 돈주고 사먹은 겁니다..
기말고사가 끝난 뒤로 태연의 일상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게으르다. 세수와 샤워는 물론 양치도 하지 않아 입에서 곰삭은 청국장 냄새가 나고, 방은 온갖 과자봉지들로 뒤덮인 쓰레기장에 가깝다. "방 좀 치우라고 했지! 바퀴벌레 사육이라도 할 참이냐, 어?" "아이, 왜 그러세요. 평균 90점 넘으면 무한자유를 주겠다고 하셨잖아요." "그거야 뭐, 불가능할 줄 알고 약속한 거지. 암튼, 정말 90점 넘은 거 맞아? 만날 60점만 맞던 네가 고득점 딸로 거듭났다는 게 영 실감이 안 된단 말이야. 성적표는 언제 나오니?" 그런데 '성적표'라는 단어에 순간 태연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그러더니 자꾸만 손으로 입과 코를 만지작대고, 한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하더니, 계속해서 자세를 바꿔 앉는다. "딱..
오랫만에 쓰는 금연일기네요. 벌써 금연을 결심하고 시작한지 90일이 다되어 갑니다.첫 한달까지 두번 담배를 피웠네요.그리고 나머지 두달은 아직 금연 중이구요.결국 온전히 금연한 것은 두달이지만. 내돈을 주고 담배를 산건 4월 28일이 마지막 날입니다.차곡 차곡 모인 돈이 무려 40만원.주식보다 수익율이 좋네요 .그리고 늘어난 수명 13일 . 아이가 이 화면을 보더니 아빠 생명이 늘었다고 좋아하네요.아직 성공과 실패는 장담 할 수 없습니다.간혹 담배냄새가 그리울때가 있더라구요.초반에는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지금은 그립다는 생각이 많이드네요.어서 빨리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버렸으면 하는데.이번에는 성공해야 겠네요.아. 챔픽스 12주 프로그램은 끝났구요.약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아껴먹구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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