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이동통신업체가 통화 중 상대방의 음성을 바로 분석해 거짓말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재미삼아 상대방의 마음을 살짝 알고 싶은 젊은 연인들이 주요 마케팅 대상이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첩보기관에서 사용하던 대테러용 음성분석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 휴대용 거짓말탐지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년 미국에는 일명 ‘진실 전화’로 불리는 20달러짜리 장치가 등장해 화제가 됐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보다 앞선 지난 2000년 한 중소업체가 핸디트러스트라는 휴대용 거짓말탐지기로 히트를 친 적이 있다. 이 기계는 상대의 목소리를 분석해 그 미세한 변화로 거짓말을 감별해 내는데 정확도가 82%에 이른다고 광고하여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에너지는 고갈되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게다가 도시로 몰려드는 인구는 계속 늘어 포화상태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다양한 미래도시가 제시됐지만 그 중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지하도시다. 지하도시는 외부와 상관없이 항상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지구를 살리고, 대기오염이나 심지어 핵 공격에도 안전한 미래도시다. 실제로 현재 각국은 지하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일본은 고베지진 등 재난을 겪으며 더욱 안전한 공간을 찾고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목표로 에너지 절약형 지하도시 계획인 ‘앨리스 시티(Alice City)’와 격자형 거점도시란 뜻의 ‘도시 지오그리드(urban geo-grid)’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우리나라 삼성건설..
2070년 2월 29일에 태어난 김씨는 양력 생일이 4년에 한번씩 찾아온다. 윤년 제도 때문이다. 즉 4로 나눠떨어지는 해에만 2월 29일이 있기 때문에 1년에 366일이 되는 해를 윤년이라 부른다. 따라서 4년마다 김씨는 비로소 진정한 자기 생일을 맞게 된다. 그런데 30살이 되던 2100년. 4년 만에 찾아온 자기 생일을 기대하며 달력을 펼친 김씨. 놀랍게도 자기 생일(29일)이 빠져 있던 것을 발견했다. 분명히 연도를 4로 나눠떨어지면 생일이 찾아온다고 믿었던 김씨. 그는 ‘1800년, 1900년, 2000, 2100년처럼 100년 단위 연도에서는 연도를 400으로 나누어도 떨어지는 해, 즉 2000년에만 2월에 29일이 들어가는 그레고리력(현재 양력)의 원리’를 몰라 생일을 4년 더 기다려야 했다..
지난 7월 5일 새벽, 북한은 대륙간탄도탄급인 대포동(북한 명은 ‘백두산’) 2호를 비롯해 여러 미사일을 발사해 세계를 경악케 한 바 있다. 지금까지 대포동 2호의 정체를 두고 미사일인지 위성발사체인지 논란이 있다. 과연 대포동 2호는 미사일인가, 위성발사체인가? 사실 과학적으로 봤을 때 이런 구분은 의미가 없다. 로켓 추진 장치의 끝 부분에 폭탄을 실으면 미사일이 되고, 끝 부분에 인공위성을 싣고 이 위성이 폭탄처럼 지구로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마지막 3단을 추가해 지구 궤도속도에 맞춰 추진시키면 위성발사체가 되기 때문이다. 우주개발 역사에서 로켓은 늘 이 두 사이에 있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는 러시아(당시 소련)의 세계 최초 대륙간탄도탄 ‘R-7’의 개량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에..
할머니 손맛의 비밀을 알려주마~ 장독 예전에 어느 TV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장독에 대해 다루면서 독특한 장면을 내보낸 적이 있다. 벌들이 날아와서 장독에 꼬이는데, 뚜껑이 있는 윗부분이 아니라 장독 중간의 몸체 여기저기에 달라붙어 있는 것이다. ‘장독이 살아 숨 쉰다’는 것을 그야말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고유의 장독에 어떤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기에 이런 신기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장독의 과학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 장독은 그 파편을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수많은 기공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장독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 흙은 입자 크기가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굽는 과정에서 이 불규칙한 입자들이 아주 작은 공간들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 숨구멍들은 공..
“아, 더워!” “이놈의 땀은 좀 안 나면 어때서, 여름만 되면 소매부터 몸을 끈적하게 만드는 걸까?” 날이 더워지면 온몸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 김대리. 땀 때문에 끈적해져서 온갖 짜증을 내고 있다. 영업일선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김대리는 여름에 땀 좀 안났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만약 사람에게 땀이 흐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뜨거운 땡볕아래 강아지처럼 입 밖으로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거나 돼지가 진흙을 몸에 바르듯 젖은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해야 할 것이다. 땀으로 중금속 배출! 땀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현대인은 땀의 고마움을 잘 모른다. 오히려 땀을 빼면 살이 빠진다거나 술 먹은 다음날 땀을 빼야 한다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부적절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우리 몸의 어느 신체 부위도 나이가 들면 기능이 쇠퇴하게 마련이다. 눈도 예외는 아니다. 누구나 늙으면 노안(老眼)이 온다. 눈이 늙으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수정체의 노화현상에서 오는 시력 저하. 우리 눈 속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와 그것을 움직이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빛의 통과를 방해하기 때문에 사물이 흐리게 보인다. 시력이 가장 좋을 때는 17세이다. 이 때의 시력은 최고에 이르는데, 눈의 근육이 최고의 탄력을 갖고, 눈동자도 최대로 커져서 최대한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20세가 되면 벌써 쇠퇴 현상이 일어나고, 70세가 되면 원거리 시력이 심하게 약해진다. 색깔도 달리 보인다. 파랑색은 더욱 진파랑으로 보이나 노랑은 화려함이 줄어 보이고, 또 보라색을 보는 능력을..
모기가 빠는 피의 최대량은 모기 몸무게의 □배이다. (정답은 글 하단에) “웨엥-” 잠결에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리지만 졸린 몸을 일으키기 싫어 그냥 무시한다. 1분이 넘도록 들리던 소리가 갑자기 뚝 멈춘다. 왠지 발끝이 간질간질한 느낌! 도저히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일어난다. 모기와의 전쟁이다. 인류와 모기의 전쟁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인류는 그 전쟁에서 번번이 패배를 경험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881년 시작된 파나마 운하 건설이 모기로 인해 중단된 사건이다. 모기에 물린 노동자들이 황열과 말라리아에 걸려 1,200여명이 사망했고 공사는 1884년 중단됐다. 기원 전 2세기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 역시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로 죽었다는 설도 있으니 모기가 인류 역사에 ..
처녀들만 맞는 예방주사가 나왔다. 지난 5월 미국 제약회사 머크(Merck)에서 개발한 최초의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Gardasil)이다. 세계 과학계와 언론은 가다실 개발을 환영하며 ‘암 정복의 길에 한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가다실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재미동포 과학자인 브라운 암센터 김신제 박사가 백신 개발의 아이디어를 처음 낸 것은 1989년. 김 박사의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성을 입증 받고 긴 실험과 확인을 거쳐 마침내 백신으로 상용화 돼 나오기까지 무려 17년이나 걸린 셈이다.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에이즈(AIDS) 등 많은 질병이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나 이들 모두 백신이 없다. 백신 개발이 왜..
“얘, 응가한다!” 100일이 갓 지난 아이가 똥을 싸기 위해 얼굴에 힘을 주는 모습을 보고 말을 건네기가 무섭게 아내가 다가온다. 기저귀를 빼서 냄새도 맡고 똥 상태도 파악하면서 다른 일을 하느라 바쁜 내게 몇 마디 말을 건넨다. “묽어 보이지만 괜찮은 것 같은데... 냄새도 별 다르지 않고...” 아내가 이렇게 똥 기저귀를 유심히 관찰하는 이유는 똥이 아이의 몸 상태를 알려주는 척도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황금색 똥을 누면 건강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모 식품 광고에서 해당 식품을 먹으면 황금색 똥을 눈다고 홍보할 정도로 똥에 대한 신뢰는 높은 편이다. 그런데 정말 똥으로 건강을 가늠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타당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똥으로 몸의 건강을 파악하는 원리는 생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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