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검색하다보니 재밌는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인간팀간의 주식 수익율 게임.인간계에서 주식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대표선수들과 자신만의 알고리즘으로 주식시장을 관찰하는 기계팀. 이 게임은 보나마나 인공지능 팀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관심이 가는 것은 어떤 인공지능이 더 많은 수익을 거둘 것인가 하는 것에 관심이 갈 뿐이다.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에서 보았듯이 인공지능에게는 감정이 없다. 정확한 통계와 계산에 의한 판단만 할 뿐이다. 시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뉴스와 자료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냉정한 포트폴리오가 가능하고 투자한다.그리고 손절해야 할 시점이오면 기계적으로 손절한다. 사람이라면 인터넷에 떠도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손절타이밍에서도 망..
현재 중동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는 ‘버즈 두바이’라는 건물이 공사 중에 있다. 2008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 건물은 808미터 높이에 162층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준공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63빌딩, 타워팰리스 등을 비롯해 전 세계의 초고층빌딩 설계를 전문으로 해 왔던 미국의 SOM사가 설계를, 우리나라의 삼성건설이 시공을 맡아 현재 사흘에 한 층씩 올라가고 있다. 초고층건물이라 하면 오늘날엔 통상 30층 이상 높이의 건물을 일컫는 용어이다. 이와 같은 초고층건물의 건축에는 그보다 낮은 건물에 적용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공법이 필요하게 된다. 어떻게 이런 엄청난 규모와 높이의 건물을 어떻게 지을 수 있을까? 버즈 두바이와 같은 초고층 건축의 핵심..
“이번엔 톰 핸드폰이 울렸어.” “저렇게 크게 울리는데도 루이스 선생님은 소리가 안 들리나봐. 혼자만 열심히 떠들고 계시네.” “하하하하, 크크크크” 뉴욕시의 10대들의 학교에서는 고음의 벨소리를 다운받아 선생님 몰래 휴대전화를 쓰는 학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업중 반 학생들 전원이 키득키득 웃고 있는데, 난 학생들이 무엇 때문에 웃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어요.” 맨해튼에 있는 ‘트리니티 스쿨’의 도나 루이스 교사의 말이다. 어른들이 들을 수 없는 벨소리가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자신의 귀를 의심하기까지 한다. 요즘 미국과 영국에서는 ‘틴벨(Teen bell)’ 서비스가 10대 네티즌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틴벨서비스는 10대들만 ..
성당 한편에 모인 수녀들이 영화 ‘시스터액트’(Sister Act)에서 나온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영화에서 들로리스(우피 골드버그 역)의 지휘로 느리고 감미롭게 시작했다 후반부에 빠르고 경쾌하게 바뀌는 그 곡이다. 연습을 진행하면서 수녀들은 처음 생각과 다르게 빠른 후반부가 왠지 이상하게 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처럼 멋지게 들리지 않는 이유가 뭘까? 그레고리 성가를 오래된 성당 안에서 들으면 은은히 퍼져 나오는 음악소리에 심취해서 즐길 수 있지만, 빠른 힙합 음악을 연주하면 음이 마구 얽혀 들을 수가 없게 된다. 수녀들은 연주회장의 성격을 이해 못하고 곡을 선정한 것이다. 연주회장을 선택하는 오래된 기준 중 하나는 연주회장의 ‘반향시간’이 연주곡과 잘 맞는 지이다. 반향이란 한 음표의 연주를 마친 ..
아마존 유역의 열대 우림지역에는 ‘악령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숲이 있다. 악령의 정원은 오직 히수타(Duroia hirsuta)라는 나무만 살고 있을 뿐 다른 나무는 자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원주민에게는 숲의 악령이 이곳을 지배하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어떻게 하나의 식물만 자라날 수 있을까? 혹시 다른 식물이 자라나면 악령이 뿌리째 뽑아내기라도 하는 것일까? 그동안 과학자들은 히수타 나무가 분비하는 화학물질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왔다. 사는 곳의 환경이 열악해지면 언제라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동물과 달리 식물은 한번 뿌리를 내리면 평생을 한 곳에서 살아야 한다. 혹여 옆에 사는 식물이 자신보다 더 빨리 자라나 그늘을 만들면 식물은 큰 타격을 입는다. 또한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
계절의 여왕, 5월이다. 계절의 여왕답게 따뜻한 날씨의 색색의 꽃으로 아름다운 5월은 결혼이 많은 시기기도 하다. ‘5월의 신부’라는 말도 있다. 유럽의 봄 축제인 ‘5월제(May Day)’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 이는 매년 5월 1일에 하는 봄 축제로 그리스의 신이자 주신과 생명의 신으로 알려진 디오니소스의 부활을 축하하는 행사다. 미술 작품에 묘사된 디오니소스를 보면 머리에 포도나무 잎사귀와 담쟁이덩굴로 엮은 관을 쓴 채 손에는 포도송이나 술잔을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때 포도는 포도주를 뜻하기도 하지만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포도의 왕성한 생명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5월제에 마을을 대표하는 처녀, 총각을 뽑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요즘은 결혼이 꼭 임신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세돌 기사를 보면서 착찹한 감이 없지 않다. 친목단체라는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단순히 친목단체라면 이렇게 파장이 컸을까 하는 생각이든다.단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회식 조항이 필요하지만 불합리 하다고 판단되면 귀 기울여주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 든다.제 2의 안현수 ? 단체란 참 무섭다. 한명의 천재가 이길 수 없는 조직인가 보다.차라리 히틀러 같은 미치광이 였다면 단체와 싸움이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알파고와 싸운 이세돌 기사의 내용을 보니 안타깝다.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제2의 안현수?기사회의 공제 방식 등 불합리한 운영에 불만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
부부가 닮는다는 말은 과학적인가? 흔히 ‘부부는 닮는다’고 말한다. 이 말은 상당히 비과학적이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DNA가 섞여 가는 것도 아니고, 서로를 오랜 시간 본다 하여 얼굴 형태가 변하는 것도 아닐테니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결혼한 지 20년이 지난 부부는 누구라도 사진만 보고도 부부임을 짝지을 수 있다. 심지어 약혼자나 결혼한 지 채 10년이 되지 않은 부부 역시 가려낼 수 있다. 그만큼 부부는 닮았다는 얘기다. 최근 영국의 리버풀대 연구진은 ‘부부가 오래 살면 살수록 닮아간다’는 비과학적 사실을 과학적 사실로 밝혀냈다. 얼마나 자주 웃느냐 찡그리느냐에 따라 특정 얼굴 근육과 주름이 당기고 펴지면서 결정되는데, 오래 살수록 부부의 감정 표현이 비슷해지면서 근육과 주름의 움직임이 같아져 얼..
호수에 글씨를 쓴다 - 가능한거야? 여기는 일산 호수공원. 호수 주변에 설치된 장치가 움직이면서 잔잔하던 수면에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호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물결이 서서히 합쳐지면서 수면에 ‘대한민국’이라는 글씨가 또렷하게 쓰인다. 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이 신기한 장면에 탄성을 지른다. 과연 물 위에 글씨를 쓰는 것이 가능할까? 그동안 물을 마음대로 제어한다는 것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 이 상식을 깨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오사카 대학의 시게루 나이토 교수와 미쓰이 조선의 아키시마 연구소 연구원들이 ‘아메바(AMOEBA, Advanced Multiple Organized Experimental Basin)’라는 장치로 수면에 글씨를 쓴 것이다. 아직은 조그만..
위조된 글씨, 조사하면 다 나와! 백만장자와 똑같은 필체를 갖고 있다면 백만장자처럼 행세할 수 있을까? 미국의 여성 추리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쓴 소설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에선 이것이 가능했다. 이 소설은 1960년에 ‘태양은 가득히’라는 영화로 제작됐고, 1999년에는 ‘리플리’라는 영화로 리메이크돼 큰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청년 톰 리플리와 샌프란시스코의 부잣집 외아들 필립 그린리프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고교졸업 후 리플리는 자신을 멸시해온 그린리프를 살해하고 그의 신분증명서를 위조한다. 또 그린리프의 서명을 똑같이 흉내 내며 친구의 돈을 인출하고 새 아파트를 얻는다. 이는 그린리프의 서명을 열심히 연습하며 부단한 노력 끝에 얻은 결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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