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소변을 보고 나면 누구나 몸을 부르르 떤다. 그 이유는 소변이 배출될 때 그만큼 몸의 열을 가지고 나와 순간적으로 체온이 1℃ 정도 내려가기 때문이다. 사람은 몸을 부르르 떠는 방법으로 열을 만들어 내려간 체온을 다시 정상으로 올린다. 이렇게 사람을 포함한 동물은 체온을 유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겨울처럼 기온이 낮은 계절에는 체온 유지가 바로 생사의 갈림길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류와 포유류 등의 항온 동물은 늘 일정 체온을 유지해야만 살 수 있다. 그래서 계속 음식물을 섭취하며, 섭취된 음식물을 통해 몸에 필요한 열을 얻어 체온을 유지한다. 하지만 겨울철은 식량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부 동물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겨울잠을 선택한다. 즉 조금만 움직여 에너지 소모를 줄이..
오래간만에 신발 가게에서 구두를 골랐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왼발에 맞추면 오른발이 허전하고, 오른발에 맞추면 왼발은 너무 빡빡하다. 매장 직원에게 물었더니 자기도 그렇다고 한다. 희한하게도 왼발과 오른발은 손에 비해 양쪽의 차이가 크다. 지난 2003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세진 박사가 한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왼발이 오른발보다 평균 0.6mm 더 길다. 0.6mm은 작은 차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나 어디까지나 평균이 그렇다는 이야기. 왼발과 오른발 길이가 1~2mm 정도 차이 나는 발을 흔히 볼 수 있고, 사람에 따라서 10mm나 차이 나는 발도 있다. 왜 왼발이 오른발보다 더 큰 사람이 많을까? 이유는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보다 많기 때문이다. 오른손잡이는 왼발이 오른발보다 더 ..
비운의 천재물리학자, 이휘소 박사를 아는가? 1977년 교통사고로 4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이때까지 업적만으로 그는 물리학계에서 대단한 명성을 얻고 있다. 또 대한민국에서 그를 모르는 젊은이는 드물다. 그야 말로 스타과학자인 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풍문에 따른 일반인의 인식은 이휘소 박사가 박정희 대통령을 도와 우리나라 핵무기 개발에 앞장선 용감한 과학자이자 애국자이며, 그의 죽음은 미국 정보기관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휘소 박사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인, 고려대 물리학과 강주상 명예교수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한다. 핵무기에 개발에 대한 이론은 1970년대 미국 대학생의 졸업논문에 핵폭탄 설계도가 실릴 정도로 공개된 정보였다. 다시 말해 핵무기의 설계는 학부과정의 학생도 ..
어느 유전자 감식 회사의 문의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남편과 저는 모두 O형입니다. 그런데 아기가 A형이에요. 아기는 남편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남편과 저의 혈액형은 모두 확실한 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요. 남편 몰래 유전자 검사를 받고 싶은데 남편의 머리카락만으로 가능한지요?” 상담게시판 담당자는 모근(毛根)이 달린 남편의 머리카락을 보내면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전화 상담을 받으라는 답글을 남겼다. 남편과 똑같이 생겼으니 남편의 애일 가능성이 높다. 유전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거짓말 하지 않는 유전자’가 문제다. 엄마와 아빠가 모두 O형이면 아기도 O형이어야 하는 게 정상적인 중학교 과학교육을 받은 사람의 상식이지만 이 상식도 예외가 있다. O형 부모 사이에..
독일 철학자 임마뉴엘 칸트는 손을 가리켜 ‘눈에 보이는 뇌의 일부’라고 했다. 우리가 뇌의 명령을 받아 행하는 일 중에 손이 가장 다양하고 많은 일을 처리한다. 심지어 우리의 손은 사물을 만지며 알아채 보는 눈의 역할을 대신하고, 손짓으로 말하는 입을 대신하기도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손은 단순한 몸의 한 기관 이상이다. 인간이 지금의 문명을 이룬 것도 손을 자유롭게 쓰면서부터다. 과학과 예술의 혼은 뇌에서 나올지언정 그것을 현실화하는 것은 바로 손이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손이 이처럼 ‘제 2의 뇌’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손은 인체 기관 중 가장 많은 뼈로 구성돼 있다. 사람의 뼈의 총 개수는 206개, 이 중 양손이 차지하는 뼈의 개수는 무려 54개다. 말 그대로 ‘손바닥만..
“와~ 이게 광고 맞아?” 깔끔하게 빗어올린 앞머리, 검정색 정장 차림의 단아한 용모. 흐릿한 조명 밑 그녀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눈을 단박에 스크린에 묶어 놓는다. 곧이어 울려 펴지는 청아한 가야금 소리. 그녀들의 손끝에서 시작된 가야금 선율은 감각적 영상과 어울려 ‘작품’이 된다. 지난 9월께부터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모 아파트 극장용 광고의 한 장면이다. 각 포털 사이트엔 이 광고 동영상을 구한다는 네티즌들의 요청이 지금도 쇄도하고 있다. 감각적 영상도 눈에 띄지만 가야금 소리가 좋다는 게 이유다. 이 광고의 또 다른 볼거리인 비보이들의 현란한 춤사위도 가야금 소리를 배경으로 한다. ‘가야금 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을 수 있구나’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이 이 광고를 보면 절로 든다. 가야금이 이처럼..
군인들은 전쟁터로 나갈 때 진통제를 소지한다. 심각한 상처를 입은 군인들에게 상처 치료보다 더 급한 것은 통증 감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이 심하면 상처 때문이 아니라 통증 때문에 쇼크로 죽을 수 있다. 이 사실은 통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통증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실 모든 통증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배가 아프다는 건 위장 기관이, 다리가 아프다는 것은 다리가 쉬고 싶다는 몸의 신호다. 통증이 없다면 우리는 아픈 부위를 깨닫지 못하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거나 질병에 걸리게 될 것이다. 야누스의 얼굴처럼 고통과 유익을 함께 주는 통증은 어떻게 느끼게 되는 것일까? 통증은 몸의 곳곳에 분포한 ‘통점’이 자극을 받아서 ‘통각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할 때 느낀다. 통점을 구성..
“현민이 집에 안 가고 뭐하고 있니?” “아, 선생님. 비가 오는데 우산을 안 가져와서요, 엄마가 오시길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 그런데 뭘 그렇게 자세히 보고 있어?” “빗방울이요.” “빗방울? 빗방울이 왜?” “저 잎사귀에 떨어지는 비를 보면 그냥 흘러내리는 게 아니고 둥글둥글 뭉쳐서 흘러내려요. 참 신기하죠?” “아~그렇구나. 그건 표면장력 때문이야.” “표면장력이요? 그게 뭔가요?” “모든 액체 분자는 표면을 최소화하려는 성질이 있어. 특히 표면에 있는 액체 분자들은 공기와 닿아 있어서 옆의 분자들을 그만큼 더 세게 끌어당기게 되는데, 이렇게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표면장력이라고 해. 그래서 물분자끼리 뭉쳐 둥근 모양이 되는 거란다.” “그렇구나. 아침에 풀잎에 맺히는 이슬이 둥글게 맺히는 것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에 대한 관점들 중 하나는 여성은 선천적으로 차가우며 남성은 뜨겁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따뜻한 바람이 불 때 이루어진 수태를 통해서는 남자아이가 태어나고, 차가운 바람은 여자아이를 만들어 낸다고 했다. 바람의 온도에 따라 인간의 성이 결정된다는 논리다. 중학교에서 유전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 비웃을지 모르겠다.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와 조류는 모두 성염색체에 의해 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난자와 정자가 수정될 때 이미 남녀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 뒤 전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모든 생물이 다 그럴까? 암수의 성 결정 메커니즘은 동물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물고기나 파충류 따위의 냉혈동물은 성염색체가 없어 대부분 비유전적인 요인, 예컨대 온도 또는 환경 ..
인터넷 기사를 보다보면 재무설계를 해주는 경우가 가끔 있다. 나는 평소 은행 업무를 잘 보지 않아 은행갈 일이 없어 은행 문턱이 높은 줄말 아는 1인중 한명이다.그래서 기사회 된 재무설계를 보면 항상 나와 괴리감을 느낀다. 40대 맞벌이 직장인 ( 나로군 )자녀학자금 ( 아이 둘 아빠 나로군)아파트 평수 늘리기 ( 늘리고 싶다.)그런데 부부합산 수입이 800 만원 ( 여기서 무너진다.) 부부합산 수입 800만원 분명 세후 월 수입일 것이다.월 800만원을 버는 맞벌이 직장인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 나 혼자서도 800만원 버는데 라고 손을 번쩍 드시는 능력자들은 모를 것이다.1인가구 500만원 소득 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이런 기사를 보면 힘이나서 일하고 저축하고 투자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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